"이정훈을 마무리로 쓰겠다".
김시진(52)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이정훈(33)을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결국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넥센은 20일 유망주 선발 투수 고원준(20)을 롯데에 주고 외야수 박정준(26)과 우완 불펜 투수 이정훈(33)을 받는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짜다보니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할 필요를 느꼈다. 확실한 승리가 필요한 1선발이 필요했다"면서 "이정훈을 내년 마무리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경험도 있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올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할 계획에서 비롯된 셈이다. 팀내에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고 판단, 결국 외부 수혈로 클로저를 세운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실제로 손승락은 올해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첫 풀타임 마무리 뿐 아니라 연투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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