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저 혼자가 아닌 제주 유나이티드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샤프' 김은중(31)이 2010년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김은중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에서 MVP로 호명됐다.

K리그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 이번 MVP에서 김은중은 총 113표 중 55표를 받아 48표를 받은 아디를 제쳤다. 유병수와 에닝요는 각각 7표와 3표를 받는데 그쳤다.
지금껏 K리그에서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안정환에 이어 김은중이 두 번째이다.
김은중은 제주를 준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김은중은 17골(11도움)로 프로입단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은중은 "4년 만에 시상식에 올랐는데 느낌부터 색다르다. 우승을 차지하고 MVP를 받았다면 더욱 기분이 좋겠지만 다음 시즌의 숙제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중은 "MVP는 저 혼자가 아닌 제주 유나이티드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이번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경훈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중은 베스트 일레븐 포워드 부문에서도 데얀과 함께 이름을 올려 2관왕에 올랐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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