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작년에는 (이)동국이가 잘했으니 이번에는 너의 시즌으로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김은중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최고의 상인 MVP로 선정됐다. 김은중은 언론사 투표 결과 113표 중 55표를 획득해 아디(48표, 서울)를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두 시즌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김은중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34경기에 출장해 17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 제주의 정규 리그 2위와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은중은 "올해로 서른 두 살인데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높게 평가해주셔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서로 간의 신뢰를 강조하셨는데, 이번 시즌을 뛰면서 많이 느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동갑내기 친구 이동국에 이어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감독님께서 작년에는 동국이가 잘해줬으니 이번에는 너의 시즌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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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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