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황해' 안했으면 약 올랐을 것이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0 17: 19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배우 하정우와 함께 영화 ‘황해’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배우 김윤석이 “내가 만약 관객으로 이 영화를 봤다면 출연안한 것이 억울했을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윤석은 배우 하정우, 나홍진 감독과 함께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시사회를 통해 언론에 영화를 처음 공개한 김윤석은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이렇게 긴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새벽 2시에 깨서 한숨도 못잤다. 이 영화에 대한 신뢰와 지난 일 년에 넘는 시간 때문일 것이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2008년 ‘추격자’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로 작품을 함께한 김윤석은 “사실 나 감독의 작품은 푹 젖다 못해 그 속에 잠수를 하면서 살 수 있다. 그렇게 푹 젖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힘들어도 농담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홍진 감독과 세 번째 작업을 함께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다만 물리적인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힘들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시작해야할 것이다. 지금도 만약 구남(하정우 분)에 캐스팅 제의가 왔다면 절대 못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윤석은 “만약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관객으로 봤다면 배우로서 약 올랐을 것이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극중 한국과 연변을 오가는 청부살인업자 면가로 분해 잔인하고 악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정우는 처절한 생존을 위해 살인을 맡게 된 구남 역을 맡아 김윤석과 피 말리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이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경찰과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동시에 쫓기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12월 22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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