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에 이어 나홍진 감독, 배우 김윤석과 함께 ‘황해’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가 “‘추격자’보다 100배는 더 뛰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배우 김윤석, 나홍진 감독과 함께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연변에서 온 구남 역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영화 속 모습으로 일년 동안 살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어떤 옷을 입어도,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도 거울을 보면 해소가 안됐다”면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저 장면은 대역을 써도 되는데 왜 굳이 직접 했을까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추격자’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2시간 40분 가까운 러닝타임동안 수없이 달리고 넘어진 하정우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추격자’는 그냥 운동화였는데 이번에는 에어가 있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며 눙을 친 후 “사실 ‘추격자’보다 100배 정도 더 많이 뛰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허벅지가 두꺼워졌고, 촬영 팀에서 찍으면 찍을수록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달리기가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이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경찰과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동시에 쫓기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12월 22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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