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하정우-김윤석, "일년동안 이 모습으로 사는게 제일 힘들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0 17: 59

영화 ‘황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와 김윤석이 “다른 것보다 일년동안 이 모습(영화 속 연변 남자의 모습)으로 살았던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와 김윤석은 나홍진 감독과 함께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살인청부업자 면가 역을 맡은 김윤석은 “하정우에 비하면 나는 안힘들었던 편이다”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 모습으로 일 년을 살아갔던 것이다. 수염이나 옷차림 등 더러워 보이는 겉모습으로 가족들과 밥을 먹고, 아이 유치원을 보내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정우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 모습으로 일년 동안 살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어떤 옷을 입어도,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도 거울을 보면 해소가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저 장면은 대역을 써도 되는데 왜 굳이 직접 했을까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이 일이 틀어지면서 순식간에 경찰과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동시에 쫓기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12월 22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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