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유격수 강정호(23)가 1억6000만원에 2011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강정호는 20일 오후 서울 목둥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1억500만원보다 52.4% 인상된 1억6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도장을 찍었다. 올해 데뷔 5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던 강정호는 2년 연속 가파른 폭으로 연봉이 오르며 명실상부한 넥센의 기둥임을 재확인시켰다.
올해 133경기 모두 출장한 강정호는 타율 3할1리 135안타 12홈런 58타점 60득점으로 넥센 타선 중심으로 활약했다. 이를 발판 삼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금메달로 병역혜택도 받은 강정호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2010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계약 체결 후 강정호는 "계약 내용에 만족하고,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골든글러브 수상 등 목표했던 바를 모두 이뤄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전경기 출장을 이어나가는 것이고, 홈런을 더 많이 치고 싶다. 무엇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넥센은 20일 현재 2011년 재계약 대상장 52명 중 34명과 재계약하며 65.4%의 연봉협상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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