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폭격기' 손흥민,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밖에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0 20: 04

"열심히 배우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이 아시안컵 대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귀국, 제주로 내려갔다. 
손흥민은 김포공항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앞서 "6개월 만에 한국에 왔는데 아직 어리둥절하다"면서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2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 결과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불렀고 함부르크와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뜻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이번 대표팀 소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신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독일에 오셨을 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만큼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1일 오전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는 손흥민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24일 발표되기 때문에 손흥민은 사흘 동안 자신의 진가를 조광래 감독 앞에서 유감없이 과시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전지훈련서 K리그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지동원(전남) 그리고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 등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경쟁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냥 열심히 배우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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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포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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