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뛰어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이 귀국했다. 아시안컵 대비 축구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손흥민은 20일 한국에 도착,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로 내려갔다.
김포공항서 만난 손흥민은 "6개월 만에 한국에 왔는데 아직 어리둥절하다"면서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부르크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 니스텔로이가 손흥민의 잠재력을 높이 사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반 니스텔로이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도움이 된다. 많은 조언을 받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특히 반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던 시절 '산소탱크' 박지성과도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반 니스텔로이가 박지성 선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특히 국가대표 경기를 다녀온 후 바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잘 뛰어 다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손흥민은 박지성과 만난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 A 대표팀이 세네갈과 평가전을 가지기 위해 파주 NFC에 입소했을 때 17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던 손흥민도 함께 있었던 것.
손흥민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다"면서 "사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10ird@osen.co.kr
<사진> 김포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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