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플로리다 말린스가 릭키 놀라스코(28)와 다년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엠엘비닷컴(MLB.com)은 "플로리다가 놀라스코와 계약기간 3년 2700만달러(327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놀라스코가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계약은 공식 발표된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57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5승을 달성할 당시 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가치를 입증하며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2년이나 남겨 놓고도 3년 계약에 성공했다.

놀라스코는 포심 패스트볼이 90마일 초반대에 머물지만 86마일(138km)까지 나오는 체인지업과 80마일 초반대 커브를 주무기로 삼진을 많이 솎아낸다. 올 시즌에도 삼진 143개를 잡아낸 반면 사사구는 33개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컨트롤이 뛰어난 편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차지한 플로리다는 내년 시즌 '에이스' 조시 존슨을 축으로 놀라스코와 애니발 산체스의 활약 뿐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하비에르 바스케스까지 더하며 한층 더 안정된 마운드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같은 지구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버티고 있어 지구 1위보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준비해야 할 듯 싶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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