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이 일본에 왔다".
박찬호는 지난 20일 오릭스와 1년 계약 연봉 2억5000만 엔의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다. 오릭스와 박찬호의 국내에이전트사인 팀 61이 양국에서 입단을 동시에 발표했다. 박찬호의 전격입단이 알려지자 일본언론들은 일제히 톱기사로 취급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닛폰>은 박찬호를 노모 히데오를 제치고 124승 아시아투수 최다승을 따낸 투수이자 지난 97년부터 5년연속 두 자리 승수르 따낸 실적을 소개했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140km대 후반의 투심이 무기이다.

오릭스는 올해 우완 선발이 부족해 내년 시즌 박찬호가 선발투수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승엽과 함께 영입해 한국을 대표하는 수퍼스타들을 보유하게됐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코리안특급이 일본에 왔다'면서 박찬호의 입단을 톱기사로 게재했다.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124승을 따낸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소개했다. 노모를 뛰어넘은 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했다.
특히 오릭스는 지난 달 중순부터 박찬호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했고 3개 구단이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나 아내 박리에씨가 일본에서 자라고 컸다는 점에서 오릭스 입단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역시 박찬호를 톱기사로 예우하고 한국의 영웅이 또 한 명 오릭스에 입단했고 메이저리거 경력을 자세하게 전했다. 아울러 프로필과 함께 '박찬호라는 남자'라는 코너에서 후배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WBC에 참가한 의리남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찬호가 가네코, 기사누기, 헤스먼, 데라하라와 함께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와함께 박찬호가 이승엽과 함께 상승효과를 기대했다. 한국인으로 혼자가 아니라 이미 입단한 이승엽이라는 대화상대가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일본야구 적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인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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