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이적은 없을 것, 내년에도 돌풍 이끌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1 07: 48

"이적은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경남의 돌풍을 이끌겠다".
윤빛가람(20, 경남)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윤빛가람은 언론사 투표 결과 113표 중 80표를 받아 지동원(24표)과 홍정호(9표)를 제쳤다.
당초 신인선수상이 유력했던 윤빛가람은 "상을 받으러 시상식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신인이다 보니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즐기려 왔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내에서도 축구를 즐기던 모습이 그대로 비쳐지는 순간이었다.

사실 윤빛가람의 신인선수상은 예상이 가능했다.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지동원이 26경기 8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하기는 했지만, 29경기 9득점 7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에게는 부족했기 때문.
윤빛가람의 존재는 소속 팀 경남 FC에도 매우 중요했다. 데뷔와 함께 경남의 중원 지휘관이 된 윤빛가람은 소속 팀을 4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키며 '경남 돌풍'의 핵심이 됐다.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 데뷔를 했지만 개인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데뷔 전 인터뷰가 왜곡됐던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윤빛가람은 "인터뷰 사건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번 시즌에 (경남의 6강, 국가대표 출전,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보상받았다. 나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돋보이는 실력 만큼 오프시즌에서 이적설도 나도는 윤빛가람. 이에 윤빛가람은 "이적 이야기는 나도 모르는 일이다. 어디서 흘러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적은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경남의 돌풍을 이끌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가대표서는 주전으로 뛰었지만 아시안게임서는 교체 출전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많이 뛴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언제나 주전으로 뛴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다른 선수들을 돕기 위해 뛴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윤빛가람은 지난 20일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이동, 하루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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