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1억3천만원'…팀 사상 최고 271.4%' 인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2.21 09: 14

넥센 우완 투수 손승락(28)이 구단 사상 최고 인상률로 순식간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넥센은 20일 오후 서울 목동구단 사무실에서 세이브 타이틀 홀더 손승락과 올해 3500만원에서 무려 271.4%가 뛰어오른 1억 3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단 창단 사상 최고 인상폭이다.
이로써 손승락은 2005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지 5년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며 넥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4일 미스코리아 아내를 맞은 뒤 겹경사를 맞이했다.

손승락의 억대 연봉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제대한 손승락은 올해 26세이브(2승 3패, 평균자책점 2.56)로 가뿐하게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손승락이 투수 고과 1위라고 발표한 넥센은 "연봉 1억원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혀 최고 인상률로 연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승락은 연봉 체결 후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봉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김시진 감독님과 정민태 코치님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구원왕에 오를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도 자만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선발로 전환될 경우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와 10승 이상 올려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번 연봉 협상이 최근 거세게 일었던 LG와의 트레이드설을 잠재우는 계기 마련이 될지도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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