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하면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시즌에 골을 더 넣고 싶다".
심우연(25, 전북 현대)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상을 수상하는 많은 선수들을 축하했다.
지난 시즌까지 FC 서울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심우연은 이번 시즌 전북으로 이적,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심우연은 "팀을 옮긴 이후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1년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다 일어난 것 같다"고 올 한 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수비수들의 부상을 잠깐 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수비수로 뛰다 보니 수비수로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수비수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개인적으로 수비수 심우연이 공격수 심우연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후반기에만 수비수로 뛰었지만 라운드 베스트11에 7차례나 선정되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의 실력을 보였다. 이에 심우연은 "감독관분들이 잘 봐줘서 가능한 것 같다.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 심우연은 "아직 공격수 때 본능이 남아있어 문제다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면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타이트한 수비를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답했다.
심우연은 "공격수 때보다 수비수 때가 세트피스시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골 욕심이 있다. 다음 시즌에 골을 더 넣고 싶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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