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대목 중 하나인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전세계를 강타한 ‘해리포터’가 크리스마스 한 주 앞서 개봉해 압도적인 스코어로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해리포터’를 제칠 영화가 등장할까.
완결편의 서막을 알리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며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길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여정을 그린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처음 나온 2001년부터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2천 123만 관객을 동원, 시리즈 영화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해리포터’. 그 마지막을 앞둔 ‘해리포터’ 시리즈가 12월 16일 국내에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115만 7242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리포터’의 독주를 막을 신작이 등장할까. 오는 22일, 국내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해 ‘해리포터’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가장 먼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거대 블록버스터 ‘황해’가 바로 그것.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인 ‘황해’는 ‘추격자’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영화 ‘황해’는 아내를 찾기 위해 청부살인을 맡아 황해를 건너 온 연변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 하정우는 극중 살인 의뢰를 받고 연변에서 한국으로 온 구남 역을 맡았고, 김윤석은 살인청부업자로 구남을 쫓는 면가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소름끼치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특히 ‘황해’ 하정우-김윤석 두 배우의 연기대결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웅장한 스케일과 제작기간만 300일, 기존 영화들의 2배에 달하는 170회 촬영 등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영화를 예감케하고 있다.
다음은 웃음 속에서 감동과 눈물을 발견할 수 있는 코믹 영화의 정석 ‘헬로우 고스트’도 22일 개봉한다. ‘과속스캔들’에 이어 2년 만에 코믹영화로 돌아온 차태현의 존재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가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한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코믹 영화로 차태현은 극중 변태할배, 꼴초귀신, 폭풍눈물, 식신초딩 4명의 귀신에 빙의되면서 1인 5역을 선보이게 된다.
귀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차태현을 비롯 귀신 역할의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 등의 코믹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웃음 속에 빵 터지는 감동은 올 연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
전세계적인 흥행 대작 ‘해리포터’에 맞서 스릴러의 정점을 찍을 영화 ‘황해’와 코믹 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얼만큼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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