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정성룡(25, 성남 일화)이 대표팀 훈련 참가를 위해 곧바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성룡은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선수들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 8시 30분 대표팀이 훈련 중인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지난 5일 두바이행 비행기를 탄 정성룡은 16일 간 클럽월드컵을 치른 후 집에 들려 가족의 얼굴을 볼 겨를도 없이 바로 제주도로 이동해야 했다.
정성룡은 "아내가 임신 9주인 상황이고 아이도 있어 공항에 나오라고 하지 못했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남아공월드컵과 클럽월드컵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선수인 정성룡은 60여 경기를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경기와 국내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을 소화하며 올 시즌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월드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등에 참가하며 외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았다.
정성룡은 2010 쏘나타K리그대상 시상식에 참가한 김용대, 고창현, 유병수 등과 함께 오후 8시 30분 김포서 제주로 이동했다.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정성룡은 23일 오전까지 제주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후 이틀 간 달콤한 휴식을 한다.
그 후 26일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오후 2시 10분 비행기로 대표팀의 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ball@osen.co.kr
<사진> 김용대-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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