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6) 씨는 몇 년 전 수술한 이후 전신마취란 말만 들어도 몸서리 쳐진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수술 부위의 통증보다 구토와 어지러움 때문에 고생한 것이 더욱 괴로웠기 때문이다.
반면 O(32) 씨는 윤곽수술로 유명한 성형전문 병원에서 평소 고민하던 사각턱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전신마취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 수술을 망설였지만 예상과 달리 수술 이후 편안하게 마취에서 깨어났을 뿐만 아니라 불쾌감도 없었다.

같은 전신마취를 받은 L양과 O양이 느낀 불편함의 차이가 왜 이렇게 큰 걸까. 이런 사례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마취제의 질적인 차이를 빼놓을 수 없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흡입마취제는 엔플루란이다. 많은 병원에서 이 흡입마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마취 후 오심이나 구토, 어지러움, 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개발된 세보레인 마취제는 안정되게 마취가 유지될 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 마취에서 편안하게 깨어나 환자가 느끼는 심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수술이 끝나고 오는 불쾌감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각광받고 있다. 다만 가격이 다른 마취제에 비해 2.5배 이상 높아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 선뜻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성형수술 도중 마취제로 인한 의료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전문의들은 성형수술 전 의사의 실력이나 병원의 청결 상태뿐만 아니라 어떤 마취제를 사용하는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JK성형외과의 주권 대표원장은 “겨울을 맞아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신마취 후 느껴지는 불쾌감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자체를 망설이는 이가 많다”며 “수술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마취제의 선택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JK성형외과 마취과 김영태 원장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큰 규모의 수술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JK성형외과도 세보레인 흡입 마취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 때문에 전신마취 이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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