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손흥민은 유럽식 공격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1 11: 50

"손흥민은 유럽식 공격수다".
내년 1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되는 아시안컵 2011을 위한 국내파의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이 21일 속개됐다. 이날 대표팀 오전 훈련에는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도 처음 참가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서 가져야 할 움직임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조 감독은 "이번 제주에서 지켜봐야겠지만 분데스리가 경기를 봤을 때 나쁘지 않았다"면서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축구를 배우면서 공격적으로 축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유럽 스타일의 공격수"라고 손흥민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유럽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차이점은 기회가 왔을 때 공격적으로 축구를 펼친다는 것이다"라며 "그만큼 공격적으로 빠르게 축구를 펼치기 때문에 더욱 득점을 뽑아낼 기회가 많은 것이다. 손흥민도 직접 봤을 때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 할 만하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해 서귀포로 내려온 손흥민은 가볍게 오전 훈련에 임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은 체력 강화 프로그램이었다. 손흥민은 피곤한 기색없이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탄력있는 몸 상태를 유지했다.
그동안 대표팀 합류를 놓고 이런 저런 말이 많았던 '신예 갈색 폭격기'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사흘뿐. 23일까지 대표팀과 함께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뒤 24일 발표되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포함 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손흥민에 대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유일한 유럽파라고 해서 아시안컵 출전을 보장 받은 것은 아니다.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이겨야만 마지막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첫 훈련을 마친 후 "이제 첫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어리둥절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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