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빛낸 주옥 같은 드라마 명대사들 "이게 최선입니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2.22 07: 33

올 한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드라마들이 만들어져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상처를위로받았다.
아직도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주옥 같은 명대사들을 정리해 봤다.
# 자이언트

"평생 혼자 살거야. 늙어 죽을 때까지."
강모(이범수)는 이렇게 평생의 연인 정연(박진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멈추는 날이 내가 죽는 날이야. 나 안 죽는다! 절대 포기하지 마. 인생은 언제든 뒤집을 수 있어."
욕망의 화신 조필연(정보석)은 절벽의 끝에서도 그 욕심을 버릴 줄 몰랐다.
“지존. 지존이라! 난 이 권총으로 마지막 승부를 벌여볼 참이야. 이강모 따위한테 패배자라는 말을 들을 순 없어. 두고 봐라, 재춘아. 그렇게라도 내가 이겨야겠어.”
마지막회에서 모든 죄상이 밝혀진 후 은신처에 숨은 필연에게 재춘(윤용현)이 자신에게는 언제나 당신이 지존이었다고 말하자 필연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생 자신을 지킨 재춘마저 그렇게 떠나보냈다.
 
# 역전의 여왕
"나도...어지럽고 헷갈리고 복잡하고 나도 죽겠어! 당신 때문에!"
용식(박시후)은 태희(김남주)에게 이렇게 사랑을 고백해 이날 밤 여성 시청자들을 잠못 이루게 만들었다.
"이 나이에 맘에 드는 남자 만나는 건 로또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렵다."
태희의 이 대사에 여러 처자들 무릎을 쳤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백만 있는게 아니라 사랑도 그렇다. 뜨거운 사랑이 있는가 하면 편안한 사랑도 있다. 너는 뜨거운 사랑이었을 뿐이다."
봉준수(정준호)의 이 말 역시 세상의 다양한 사랑을 표현하며 나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 도망자 플랜비
"싸움은 끝났고 내가 이겼다" "나 더 이상 도망가지 않아"
달라진 진이(이나영)의 마음을 표현한 대사다.
# 성균관 스캔들
"네가 좋다 김윤식. 길이 아니면 가질 않던 내가, 원칙이 아니면 행하지 않던 내가 예와 법도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던 내가, 사내 녀석인 네가 좋아졌단 말이다. 걱정마라 김윤식, 널 다치게 하진 않아. 내 마음 때문에 네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게하진 않을거다. 네 앞에 나타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금으로선 내가 널 위해 해줄 수 있는 전부니까"
자신의 마음을 도저히 숨길 수 없던 선준(박유천)이 윤희(박민영)가 남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같은 고백을 했다. 역시 사랑은 도저히 감출려고 해도 감출수가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비겁해지는 건 지키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재신(유아인)이 선준에게 좌상대감이 '금등지사 사건'의 배후임을 윤희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한 말이다. 이들의 우정과 사랑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 제빵왕 김탁구
"어무이가 없는 이 세상에서 내가 살아가는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너다."
유경(유진)을 구하는 조건으로 마준(주원)과 약속을 한 후 유경과 2년간 헤어질 결심을 한 탁구(윤시윤)가 유경과 키스를 나누며 이런 절절한 고백을 했다.
"내가 더 이상 봉 빵을 만들 수 없었던 건 친구를 잃은 아픔 때문이다. 이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팔봉선생(장항선)이 탁구에게 전한 유언과 같은 말이다.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말은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할 법한 말이다.
# 신데렐라 언니
"은조야, 하고 불렀다""한 번도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은조 역 문근영의 내레이션인 이 말은 지금 들어도 아련한,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는 대사 들이다.
"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계속 엇갈리기만 했던 애잔한 커플 은조-기훈(천정명)의 마음이 드디어 만나기 시작할 무렵, 은조가 애잔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보는 기훈을 보며 한 내레이션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나의 사랑하는 못된 기집애"
은조의 냉랭한 모습에 기훈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한다. 그의 마음을 알기에 이 말마저 애틋했다.
"모두다 소풍을 떠났다. 나만 빼고"
효선(서우)는 사실 무척 외로운 아이였다. 이 같은 서우의 내레이션에 시청자들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뽀글이물""꼬리빠지게 웃었어""소""아~맛있다!""짝찟기"
귀여운 구미호(신민아)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 대물
"국민 여러분이 희망이다. 회초리를 들어 말 안 듣는 정치인을 때려주셔야 한다. 정치인의 오만불손한 버르장머리를 타이르고 가르쳐야 한다.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셔야 한다."
혜림(고현정)의 이 같은 호소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시원하게 대변해 주는 것이었다.
# 시크릿가든
"나에게는 이 여자가 김태희고 전도연이다."
사랑하는 여자 라임(하지원)이 계속 혼이 나는 것이 속상했던 주원(현빈)이 라임을 혼내는 감독을 향해 던진 이 말은 세상의 모든 라임이들이 남자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이었다.
"삼신할머니 랜덤 덕에 부모 잘 만나 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 저랑 놀 주제 못 됩니다."
주원의 엄마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라임이 당당하게 내 뱉은 이 대사는 시사하는 바가 큰 대사였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까칠한 우리의 사장님 주원이 부하직원들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 한번쯤 꼭 써먹어 봤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모든 상황에서 활용 100% 가능한 말이다.
"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하지원 역시 좋아한다고 밝힌 이 대사, 어찌 이런말을 하는 남자를 사렁하지 않을 수 있을까.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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