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첫 훈련 손흥민, 볼 다루는 감각 좋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1 18: 09

"볼 다루는 감각이 좋다".
내년 1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되는 아시안컵 2011을 위한 국내파의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이 21일 속개됐다. 전날 K리그 시상식 관계로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이날 여러 훈련을 실시하며 아시안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처음으로 전술훈련을 실시한 손흥민(18, 함부르크)는 초반 적응이 쉽지 않아 보였다.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경기를 펼친 조광래 감독의 훈련을 펼친 손흥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적응을 시작한 손흥민은 패스 훈련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패스를 살리기 위해 슬라이딩도 마다하지 않았다.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수차례 몸을 던지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내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훈련서도 자신의 자리를 이어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잠재적인 경쟁자들과 끝까지 훈련을 실시했다.
경쟁자는 김보경(21, 세레소 오사카) 조영철(21, 니가타) 등 측면 공격수들과 최전방의 유병수(22, 인천) 지동원(19·전남) 등이다.
이미 분데스리가를 통해 손흥민의 움직임을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아직까지는 컨디션 회복도 안된 상황이라 파악이 힘들다"면서도 "생각보다 볼 다루는 감각이 좋은 거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조 감독은 "아직은 팀의 훈련 리듬에 적응이 안된 것 같다. 내일 오후 자체 연습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최종 평가를 유보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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