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20점' KCC, 선두 전자랜드 꺾고 4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1 20: 48

전주 KCC의 상승세에 인천 전자랜드도 무릎을 꿇었다.
KCC는 21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7-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10승(12패) 고지에 올라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KCC는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전자랜드(15승 6패)는 잦은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선두 싸움에서 한 발짝 밀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KCC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 전태풍(20점 5도움). 전태풍은 고비마다 3점 슛 4개를 터트려 에이스의 위용을 선보였다. 하승진(12점 12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KCC였다. KCC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전자랜드를 몰아 붙이면서 2쿼터 한 때 45-31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허버트 힐의 꾸준한 골밑 득점과 정영삼의 재기발랄한 플레이에 힘입어 전반을 44-48로 추격한 채 마치더니 3쿼터 3분 2초경 마침내 52-52 동점에 성공한 것.
그러나 KCC에는 전태풍이 있었다. 전태풍은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3점 슛 2개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KCC는 강은식의 절묘한 수비 2개와 기습적인 전면강압 수비로 흐름을 잡아내며 3쿼터를 73-60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KCC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크리스 다니엘스가 살아나면서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87-69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4쿼터의 마법사 문태종도 좀처럼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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