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초신성이 일본에서 한류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초신성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초신성쇼 2010'에서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홀리며 한류스타로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레나 공연장은 일본 내에서도 톱가수만이 설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1만 2000석은 지난 달 예매와 동시에 모두 매진 돼 초신성의 일본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대변했다.


큰 규모의 공연장을 빽빽히 채운 관객들. 그들의 손에 흔들리는 하얀 초를 담은 야광봉은 순백의 물결을 이뤘고, 공연이 시작되자 팬들은 초신성의 하나하나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Get Wild'로 포문을 연 초신성은 '라라라', 'My Destiny', 'Last Kiss', '아이코토바', '그리운 날에'를 비롯해 지난 8일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4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본 'Shining Star'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었다. 일본 관객들은 공연 내내 일어나 무대에 열광했으며 한국어 가사 노래도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초신성은 공연 내내 유창한 일본어로 공연을 이끌었다. 보통 한류돌의 최고 약점이 언어로 지적되는 것을 상기했을 때 초신성만의 최고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리더 윤학은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일본어를 오랜시간 습득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해졌다.
윤학(리더), 건일, 성모, 지혁, 광수, 성제 등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2시간 30여분의 공연을 다양한 레파토리로 채웠다. 공연 중간에는 콘서트홀 중간, 관객석 바로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3곡을 넘게 열창하며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듀엣 무대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건일과 광수, 성제와 성모가 함께 한 무대는 공연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성제와 성모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최지우 패러디 자료영상은 폭풍 폭소를 안겼고, 이들은 '겨울 연가' 삽입곡 '마이 메모리'도 열창했다. 건일과 광수는 각각 건반과 기타를 연주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완벽히 소화해 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윤학과 지혁은 첨단 공연예술을 보는 듯한 웅장한 레이저쇼로 무대에 볼거리를 더했다.
DJ DOC의 '런투유', 일본 가수 리에와 함께 '아이우타'도 열창했으며 '이마스구 키미니 토또케따이', '에브리바디', '키미다케오 준또', '프로미스' 등의 일본어 곡들도 완벽히 소화했다. 앵콜곡까지 총 27곡의 레파토리로 꽉 짜여진 무대를 선보인 초신성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한 팬들을 열괃시키기 충분했다.
3년 여만에 올 중순 국내 컴백해 반가움을 안긴 초신성의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현지에서 갖는 공연 중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인데다 일본 내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입증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내 무대에서의 공백으로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겼던 초신성을 일본 무대에 매진, 데뷔 이래 발매한 싱글 10장 모두를 오리콘 차트 6위권에 진입시키는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갔다.
또 초신성은 지난 4월 도쿄 NHK홀, 10월 열린 도쿄 국제포럼, 나고야 공회당, 오사카 아르가이크홀 공연까지 일본에서 2010년 개최한 총 6개의 공연 모두를 매진시키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초신성은 25일 고베에서 열리게 될 '초신성 X마스 파티 2010'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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