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베니테스 경질"...인터 밀란과 본인은 부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2 08: 02

영국 스포츠 전문지 '스카이스포츠'가 라파엘 베니테스 인터 밀란 감독이 경질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에 반박하는 내용의 기사도 나오고 있다.
베니테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업적을 이어가지 못하며 인터 밀란의 순위가 리그 7위까지 떨어지자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줄곧 나왔다.
얼마 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도 했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기자회견서 전력 보강을 해주지 않을 거라면 경질해 달라며 구단을 압박한 바 있다. 이것을 계기로 베니테스가 경질될 것으로 보는 유럽 언론들이 많았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베니테스가 인터 밀란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며 베니테스와 인터 밀란과 관계가 정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스카이스포츠'의 보도가 인터 밀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현재까지 인터 밀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구단주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순간 인터 밀란의 감독은 베니테스다"며 베니테스의 경질설을 부인했다.
또한 AFP 통신은 22일 베니테스의 에이전트 마누엘 가르시아 퀼론의 말을 인용, '베니테스가 인터 밀란에 그대로 남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퀼론에 따르면 "베니테스는 여전히 인터 밀란에 남고 싶어하고, 인터 밀란을 발전시키고 싶어한다"며 베니테스의 경질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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