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위 '해리포터', '황해' 파도 넘을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2 08: 08

전세계적인 열풍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포터’가 한국형 블록버스터 ‘황해’의 반격을 막을 수 있을까.
완결편의 서막을 알리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은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며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길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여정을 그린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처음 나온 2001년부터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2천 123만 관객을 동원, 시리즈 영화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해리포터’. 그 마지막을 앞둔 ‘해리포터’ 시리즈가 12월 16일 국내에 개봉해 일주일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12월 16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는 21일부터 22일 새벽까지 10만 484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26만 3654명.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는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쩨쩨한 로맨스’를 두 배가 훨씬 넘는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쩨쩨한 로맨스’는 4만 4605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누적관객수 173만 7089명), 2위를 차지한 ‘김종욱 찾기’ 역시 4만 4217명을 동원했다(누적관객수 87만 8492명).
이 같이 한국영화를 상대로 ‘해리포터’의 압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2일)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황해’가 개봉해 대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인 ‘황해’는 ‘추격자’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영화 ‘황해’는 아내를 찾기 위해 청부살인을 맡아 황해를 건너 온 연변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 하정우는 극중 살인 의뢰를 받고 연변에서 한국으로 온 구남 역을 맡았고, 김윤석은 살인청부업자로 구남을 쫓는 면가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소름끼치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특히 ‘황해’ 하정우-김윤석 두 배우의 연기대결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웅장한 스케일과 제작기간만 300일, 기존 영화들의 2배에 달하는 170회 촬영 등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영화가 탄생했다는 평가.
전세계적으로 검증받은 ‘해리포터’와 전작인 ‘추격자’와 최근 열린 시사회 등의 호평을 통해 어느 정도 작품성과 대중정을 인정받은 ‘황해’. 올 연말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될지 오늘 첫 라운드의 결과가 밝혀진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