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무로에서 감독들과 관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남성 트로이카 3인방이 눈길을 끈다. 쉼 없이 달려가는 하정우, 영화 ‘아저씨’로 흥행과 시상식 모두를 휩쓸었던 원빈,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고비드’ 고수 등이 그러하다.
하정우는 끝임 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100% 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신세대 배우이다. 5년 동안 그는 대표적인 성공작 ‘추격자’와 ‘국가대표’ 외에도 영화 ‘시간’ ‘비스티 보이즈’ ‘멋진하루’ ‘보트’ 드라마 ‘히트’ 등 쉼 없이 작품에 임하며 열정적으로 달려왔다. 한 작품하고 나면 최대 2년씩 공백기를 갖는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충실히 그리고 성실히 자신의 연기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배우로 살고 있는 하정우다.

그가 나홍진 감독 김윤석과 손잡고 영화 ‘황해’로 돌아왔다. 연변에서 한국으로 청부살인을 하기 위해 온 택시 운전사 구남 역을 맡았다. 자신도 그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용만당하는 조선족을 한층 더 무겁고 짙은 감정선으로 연기해냈다. 쫓기는 남자가 돼 피 말리는 도주에서부터 연변의 청부살인 브로커 면가로 분한 김윤석과의 불꽃 튀는 대결도 시선을 압도한다.

원빈은 올 여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옆집 소녀를 구하는 전직 특수 요원으로 분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과 남성다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영화중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620만 관객을 돌파했고, 원빈은 이 작품으로 단박에 흥행 배우로 올라서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원빈은 올해 열린 47회 대종상영화제와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했다. 2011년 충무로가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순위에 오르며 차기작에도 높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수앓이’ ‘고비드’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고수는 올 겨울 영화 ‘초능력자’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고수는 유일하게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열혈 순수 청년으로 분해 강동원과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순진무구한 성격에 매순간 열심히 사는 평범한 청년에서 초능력으로 사람을 조종하고 죽이는 초능력자를 보며 분노를 폭발시키며 자신도 모르게 잠재됐던 초능력을 발견하게 돼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현재 고수는 영화 ‘고지전’의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등의 작품으로 충무로에 상업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2011년 상반기에 선보이게 될 ‘고지전’에서 고수가 신하균과 함께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연기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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