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3주 휴식에도 2G 연속 공격포인트...亞컵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2 08: 37

이상 한파로 3주 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기라드' 기성용(21, 셀틱)이 마음껏 몸을 풀었다.
셀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서 열린 킬마녹 FC와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기성용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1-1을 기록했다.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 FC보다 1경기를 더 치렀지만 승점 2점이 모자란다.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고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특히 후반 40분 0-1로 팀이 패배 직전이던 상황에서 프리킥으로 토마스 로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인버니스전 득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기성용은 인버니스와 경기서 전반 38분 박스 왼쪽에서 골을 터트리며 시즌 2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기성용은 비록 3주 동안 경기를 쉬었지만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함을 모든 이들에게 입증했다. 그렇지만 기성용이 셀틱서 뛸 경기는 당분간 한 경기뿐이다. 기성용은 27일 세인트존스턴과 경기를 마친 후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기성용의 차출이 셀틱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닐 레논 셀틱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전력에 좋은 영향을 미친 두 선수들(기성용 차두리)의 공백이 큰 타격을 줄 것이다"면서 "기성용은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전력에 차질을 생기게 할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이와 반대로 아시안컵 대표팀으로서는 기성용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으로서는 유럽파들이 현재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컨디션이나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소속 팀에서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최근 기성용이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기성용과 박지성이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 이청용 차두리가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희망사항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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