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승 상승세' 인삼공사, '대어' 삼성 낚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2 09: 19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적 7승 14패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성적이지만 향후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7승 중 5승이 12월에 거둔 성적이기 때문. 6위 창원 LG와 승차는 단 3승이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얼마든지 따라 붙을 수 있는 차이다.
달라진 전적 만큼이나 경기력 또한 시즌 초와는 확연히 다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만 하더라도 4쿼터에 무너지는 경향이 심했지만, 이제 4쿼터는 인삼공사에 승부처다. 달라진 모습을 4쿼터에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인삼공사가 달라진 데는 아시안게임 이후 김성철과 박찬희과 합류했기 때문이다. 둘의 합류 이후 인삼공사는 선수를 기용하는 데 있어 여유가 생겼고, 이에 체력적인 부담을 떨쳐내면서 4쿼터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가드 박찬희의 합류로 인삼공사는 공격루트의 다변화와 함께 데이비드 사이먼-이정현-박찬희로 공격 편대를 구성, 공격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는 12월에 기록한 5승 4패의 전적이 증명해주고 있다. 그나마 4패도 KT, 삼성, 동부 등 상위권의 팀들과 대결서 기록한 것이다.
지난 19일 LG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그 기세를 몰아 삼성에게도 승리를 거두려고 한다. 지난 7일 서울 원정서 삼성에 패하기는 했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에 상승세라는 점에서 희망이 있다. 게다가 삼성은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부진에 빠진 데다가 원정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삼성은 아시안게임대표팀 선수들의 합류 이후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4승 5패를 기록, 공동 선두였던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애런 헤인즈에 집중된 공격 루트는 모 아니면 도에 가깝고, 수비력 또한 많이 떨어져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삼성의 하향세가 분명한 만큼 인삼공사로서는 이번 경기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만 하다. 삼성의 이승준과 헤인즈를 어떻게 막을지 어느 정도의 방안만 마련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