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용병 기량 평준화...매 경기 박빙 승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22 09: 20

올 시즌 배구 코트는 그 어느 해 보다 뜨겁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구축했던 양강 구도가 깨지고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매 경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력 평준화의 이유로 각 팀 용병들의 기량이 비슷해 진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 V리그는 삼성 화재 가빈 슈미트의 독무대였다. 가빈은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를 독식하며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0~2011 V리그서는 각 구단의 용병들이 모두 제 몫을 다해주면서 가빈의 독주를 막고 있다.

 
22일 현재 공격성공률 부문에서 김학민(59.43%)과 김요한(56.10%)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밑으로 숀 파이가(56.04%, 우리캐피탈), 에반 페이텍(55.15%, 대한항공), 밀란 페피치(54.71%, LIG 손해보험), 가빈(53.62%, 삼성화재), 헥터 소토(52.63%, 현대캐피탈), 밀로스 출라피치(50.90%, KEPCO 45)가 50%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나란히 3위부터 8위까지 자리하고 있다.
서브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의 전승을 이끌고 있는 에반이 세트 당 0.44개로 1위에 올라있으며 페피치(3위, 0.35개), 밀로스(4위, 0.28개)가 그 뒤를 쫒고 있다.
아직 팀 당 4~5경기를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용병들의 기량을 섣불리 판단할 수 는 없다. 어느 선수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팀 전술에 더욱 녹아드느냐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용병들의 기량이 좋아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공격 기회가 더욱 줄어든 점은 아쉽다. 득점 순위를 보면 상위 1위부터 5위까지 용병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ball@osen.co.kr
<사진> 가빈- 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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