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안문숙-정은표-문천식, 드라마 재미 책임진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2.22 09: 30

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안문숙, 문천식, 정은표가 명품 조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의 약독물과 직원 홍숙주 역을 맡은 안문숙, 하얀 가운을 입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포스로 혈액 샘플을 들고 일하지만 그녀의 거친 성격이 드러날 때 마다 극의 재미가 더해진다. 특히 극 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이명한’전광렬)을 짝사랑하는 설정에 너무나도 충실(?)한 나머지 늘 현장에서 웃음폭탄을 터뜨린다는 후문이다.
베테랑 연구사 김완태 역의 정은표는 항상 국과수 주요 인사들의 행보를 주시하며 라인을 타기 위해 애쓰며 박쥐처럼 여기저기 다니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담아낸다.

문천식은 기본 상식자체가 전무해 국과수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아무도 모르는 미스테리적인 인물인 안성진 역으로 허를 찌르는 무상식, 무개념의 대사들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최근 감량 및 몸만들기에 대성공! 언젠가는 브라운관에서 초콜렛 복근을 선보인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초 3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촬영 초반부터 개성있는 연기와 독특한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씬 스틸러((Scene Stealer)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씬 스틸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은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혈액 추출하면서 대화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이다. 약독물과의 베테랑답게 진지한 시선으로 기계를 보며 샘플을 챙기는 안문숙, 그녀의 주변에는 온통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을 지닌 문천식과 정은표가 있다. 안문숙은 일하는데 방해가 되는 그들이 거슬려서 급기야 크게 소리를 지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문천식과 정은표는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검사 결과에 대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계속 잔소리를 한다. 결국 안문숙의 ‘버럭’ 과 함께 힘으로 제압하고 이에 맥없이 밀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은 맛깔스러운 연기와 환상의 호흡이 돋보이는 화제의 장면이다. 촬영 당시, 특별한 리허설 없이 눈빛만으로도 통할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happy@osen.co.kr
<사진>E.S.P Compan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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