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칙패를 당한 대만의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양수쥔(25)의 징계가 확정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2일 "상벌위원회에서 양수쥔에게 3개월 출전 징계를 확정해 어제 대만 태권도협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수쥔은 내년 7월 2012년 런던 올림픽 세계 예선에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무징계에 가까운 처분을 받게 됐다. 양수쥔은 내년 5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양수쥔과 연인 관계가 드러난 류충다 코치는 20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대만 태권도협회도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한편 양수쥔은 지난달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kg급 첫 경기에서 규정에서 벗어난 전자호구 센서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확인돼 반칙패됐다.
당시 양수쥔은 9-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반칙패를 당한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했고 이 문제는 한국과 대만의 외교 문제로까지 확산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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