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여성 증가세...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22 10: 41

연말연시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학생들을 비롯해 직장인, 주부 등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그동안 생각에만 그쳤던 일들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중에는 다이어트, 여행, 공부 등 다양한 목표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성형’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띈다. 더욱이 수능을 끝낸 학생들과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적기인 셈이다. 무엇보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꿈꾸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평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만 바쁜 일정 속에 차일피일 미루기가 일쑤인데 요즘 같이 성수기를 맞은 성형열풍은 그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게 된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많은 이들이 받고 싶은 성형수술로 쌍꺼풀과 코 성형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요즘은 양악수술이나 지방흡입술도 각광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는 성형 부위가 바로 가슴이다. 성형을 꿈꾸는 여성들 중 23% 정도가 가슴성형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쌍꺼풀이나 코 성형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가슴성형에 대한 욕구가 과거에 비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슴성형 수술법의 발달에 원인을 둘 수 있다. 과거 가슴성형에 대한 인식은 ‘수술을 한다 해도 보형물이 티가 난다’, ‘가슴성형 후 부작용이 걱정된다’ 등 부자연스러움과 안전성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러나 최근 가슴성형을 시행한 여성들을 살펴보면 정말 했나 의구심을 품을 만큼 자연스러워졌음을 알 수 있다.
비결은 가슴성형에 적용되는 보형물 코헤시브젤(이하 코젤)에 있다. 코젤은 그 동안 사용돼왔던 보형물인 식염수 또는 액상 실리콘에 비해 반고체 상태의 응집력 있는 젤의 형태를 지닌 보형물로 모양과 촉감이 실제 가슴과 흡사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별이 어렵다.
그렇다면 안정성은 어떠할까. 삼성라인성형외과 박재희 원장은 “코젤을 이용한 유방확대성형은 이미 가슴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젤을 삽입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견고하다. 또한 부드럽고 자연스런 촉감은 물론이고 외부 충격 등에 의해 감싸고 있는 백이 파손되더라도 젤의 형태로 남아있어 인체 조직에 흡수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보형물 사용이 꺼려진다면 ‘FSP 줄기세포 가슴성형술’로 대신할 수 있다. ‘FSP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이란 순수 자가지방과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결합해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지방흡입의 효과와 가슴 확대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수술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가슴성형에 대한 욕구는 젊은 층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슴성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연령별 선호도는 50대(50%), 40대(43%), 30대(22%), 20대(19%) 순으로 드러났다.
박 원장은 “여성에게 있어 자존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처지고 줄어든 가슴에 많은 여성들이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것. 특히 출산이나 수유 이후 여성들의 가슴 콤플렉스가 증가해 40대 이상 주부들이 가슴성형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렇듯 가슴성형 또한 보편적인 성형수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수술이 아닌 것이다. 가슴성형에 대한 선입견이 차츰 사라지고 그 안정성이 보장되고 있는 만큼 나이를 부끄러워하기보다는 당당함을 먼저 꺼내는 여성이 되길 바라본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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