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프로그램 잘 따르고 운동 열심히 하셔야 돼요.”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오다 얼마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최모씨(62세, 여)는 비슷한 시기에 수술 받은 병실 환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이런 저런 질문을 자주 해온다. 그 때마다 필자가 환자에게 전하는 말이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같은 회복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재활치료를 어떻게 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량과 근육량의 차이, 체중 등도 수술 후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
수술이 80이라면 재활이 20이라고 할 만큼 인공관절 환자의 회복에 있어 재활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웰튼병원에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최신 장비를 갖춘 스포츠재활센터의 자체 운영을 통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 스포츠 손상, 만성질환 환자에게 개인 신체 특성에 맞춘 맞춤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기능 장애 예방과 개인의 손상기능 회복, 수술 후 재활까지 가능한ONE-STOP-SYSTEM 토탈케어 시행으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입원 중에 재활 프로그램을 잘 이행 한 후에 집에서도 꾸준히 재활훈련을 병행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재활 훈련이 결과 결정해
환자마다 개인적인 성향이 다르고 재활 프로그램과 훈련을 하는 태도도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누구든지 수술이 잘됐다고 저절로 좋아지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관절수술에 있어 재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술은 경력이 풍부하고 신뢰가 가는 의료진을 택하면 되지만, 재활 훈련은 100% 환자 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센터를 둘러보면 재활치료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도 땀을 뻘뻘 흘리며 스스로 운동하는 환자도 있고, 이런저런 핑계로 쉴 생각만 하는 환자도 있다. 몇 달 후 이 두 환자의 수술경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재활훈련에 힘쓴 환자는 3개월 후면 간단한 조깅이 가능하지만, 재활에 소홀했던 환자가 간단한 조깅을 하기까지는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의 시간이 걸린다.
▲관절유착 방지 위해 꾸준한 운동 필요해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근육과 인공관절의 유착으로 인해 관절의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유연하지 못하고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관절유착을 막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기초체력이 없고 평소 운동과 담을 쌓아왔던 환자라면 수술 후엔 새사람으로 태어나야 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과 일정량 이상의 운동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공관절수술 후 6개월 정도 후에 많은 환자들이 체중 감소를 겪는데, 그만큼 많은 운동량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과체중, 무릎에 압력가해 퇴행성관절염 가능성 키워
비만, 과체중은 관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절반 정도가 평균 체중보다 더 나가는 과체중을 보였다. 몸무게가 1kg 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4배 가까이 늘어난다. 역으로 돌려보면 체중을 감량함으로써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체중을 5kg 줄이면 퇴행성관절염의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든다. 따라서 수술 후엔 철저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새 관절에 예전과 같은 충격을 준다면 인공관절의 수명도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절수술 후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10년이 갈지 20년이 갈지가 좌우되는 것이다. /웰튼병원 관절 전문의 송상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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