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맨유 내부에서 구단이 매각될 것이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언론 '더 선'은 맨유의 마이크 에델슨 전무이사의 말을 인용,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할 것이다'고 단독 보도했다. 에델슨 이사는 '더 선'과 인터뷰서 "이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언젠가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팔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맨유는 카타르 국왕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사니의 타겟이 되고 있다. 그가 카타르 홀딩스를 통해 맨유를 인수하는 데 제시한 금액은 15억 파운드(약 2조 7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알 사니 국왕은 2010년 포브스가 뽑은 세계 최고의 부자 왕족 중 8위에 올랐다.

에델슨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부채 때문에 맨유 매각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에델슨 이사가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할 때부터 친분을 유지했고 비밀을 터놓는 친밀한 사이라며 충분히 믿을 만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더 선'은 한 금융기관 관계자의 말을 덧붙여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 시 부채까지 얹어서 팔기 위해 노력 중이고, 제 3자를 맨유의 매입 경쟁에 끌어들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관계자는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국가적으로 세계 축구계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맨유 매입을 진행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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