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수준의 바이아웃이 중요하다".
겨울 이적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유병수(22)가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제안에 고심하고 있다.
올 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유병수는 연봉에서 인천과 이견을 보여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유병수가 K리그 3년차 재계약 조건을 뛰어넘는 수준을 요구한 반면 인천은 국내 선수 최고 연봉인 2억 원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유병수와 인천이 연봉에서 접점을 찾아가면서 이적보다는 재계약 가능성에 무게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병수의 재계약에는 한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바로 유병수가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장치 마련이다.
유병수는 인천과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지정된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의 의지로 이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스위스 이적설이 떠오른 구자철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리고 유병수도 구자철 수준의 바이아웃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병수의 에이전시인 지쎈의 류택형 이사는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연봉에서 인천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바이아웃 조항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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