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심한 사람들은 하루라도 두통 없이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복잡한 사회 속에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두통을 질병이 아닌 일상으로 여겨 오랜 기간 방치하거나 쉽게 진통제를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머리 한쪽만 욱신거리는 편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 중 하나다. 편두통은 머리가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양 미간이 눌리듯이 아파 통증이 심한 두통 중 하나다.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말한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편두통은 만성화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장애를 동반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편두통을 앓고 있다면 약을 통한 일시적인 치료보다 전문병원에서 행해지는 근본적인 치료가 시행되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머리는 아프지 않으면서 복통, 어지럼증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증상에 따라 몸의 위급상황을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 있다. 두통의 원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가 어떻게 아픈지 의사에게 정확한 병력을 알리는 것이다. 환자의 진술이 두통의 원인을 찾아내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무길 원장은 “편두통은 보통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1개월에 1-2일 정도 아프지만 나중에는 빈도가 늘어나 긴장형 두통의 경향도 함께 보이며 복합형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두통환자의 25~40%가 편두통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편두통은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전에는 편두통이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며 아프기 때문에 혈관의 문제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문제나 뇌신경의 염증, 심장판막의 이상 등을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즈, 생선, 육류, 초콜릿 등은 두통에 취약한 환자라면 피하는 것이 좋고, 만약 먹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섭취해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담화(痰火)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체(氣滯), 소양상화(少陽相火)를 들 수 있다. 담화는 소화기의 증상, 즉 메슥거림, 속쓰림과 함께 편두통과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또한 담화는 화(火)가 발달한 체질에 생기기 쉬우므로 체질적인 약점을 보완하면서 담화를 치료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통 치료법에는 먼저 약물요법으로 청뇌탕과 청뇌환이 있다. 이는 동의보감에 근거해 만든 것으로, 각 환자들의 체질과 원인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이다. 이외에도 뜸요법, 부항요법, 침요법이 있는데,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치료하면 된다. 두통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지속적인 두통이 있다면 두통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자올한의원 원장 남무길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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