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소속사 측, “박진영 차라리 다 밝혀라” 공식 입장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22 16: 46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가수 박진영이 21일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2PM 전 멤버였던 박재범 탈퇴와 관련, 묘한 발언들을 쏟아낸 가운데 재범의 현 소속사 싸이더스HQ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22일 “박진영 씨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면서 “박진영은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해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 이는 박재범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진영의 의도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보호라는 명목 하에 무책임한 발언을 해 박재범은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재범이 다칠까 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엔터테인먼트는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주시길 바란다.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뜬 구름 잡는 이야기로 답답함과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것 자체가 박진영이 말한 ‘기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소문의 진상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박재범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관계자는 “그는 사려 깊은 생각을 가진 마음 넓은 청년이며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어린 친구다. 이런 재범이 전 소속사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항상 따뜻한 눈으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승승장구’에서 재범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어렸을 때는 실수를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요새는 어릴 때 데뷔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부와 인기와 명예를 얻은 상태에서 (문제가) 터지니 용서가 안 되는 것”이라며 “사소하면 내가 덮을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밝혀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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