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조광래 감독의 마지막 테스트를 받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위한 국내 훈련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깜작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조광래 감독에게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눈에 띌 만큼 폭발적인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비조끼 팀의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대표팀 합류 이틀 만에 평가전을 펼친 손흥민은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약 10분이 지난 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는 아니었지만 수비를 상대로 안정적인 볼 트래핑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모습이 돋보였다.
전반 중반 후 조영철과 자리를 바꾸면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던 손흥민은 전반 막판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튀어 나오기도 했다.
수비에 가담했던 손흥민은 후반 15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경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등 대표팀 간판 스타들과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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