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 이문식-선우선, '8살차' 뛰어넘는 과격로맨스 '화제'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2 16: 47

배우 이문식과 선우선이 영화 ‘평양성’(감독 이준익)에서 8살 차를 뛰어넘는 과격한 로맨스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황산벌’ 이후 8년만에 돌아온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 전작과는 다른 색다른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색다른 러브라인의 주인공은 바로 ‘황산벌 전투’ 8년 후 또 다시 전장으로 끌려온 습관성(?) 입대자 거시기(이문식 분)와 갑순(선우선). ‘황산벌’에서 ‘평양성’까지 억울한 징집인생을 살던 거시기에게 드디어 사랑이 찾아온다.

거시기는 전투 중 포로가 되어 끌려간 고구려에서 당찬 여인 갑순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당나라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가족의 복수가 유일한 삶의 목표인 갑순은 거시기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박대하기만 한다.
갑순의 눈에 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거시기, 그리고 그를 자꾸만 밀어내려고 하는 갑순 커플의 러브 라인은 첫만남부터 결코 순탄치가 않았다. 실수로 갑순의 가슴에 손을 갖다 댄 거시기의 얼굴에 정면으로 주먹을 날린 것.
이후에도 갑순은 거시기의 애정공세를 무시로 일관하기는 예사, 온갖 독설과 욕설로 거시기를 떼놓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거시기에게 급기야 주먹과 발길질로 응수한다.
이 장면 촬영 이후 실제 거시기 이문식의 입속이 찢어지고 선우선의 주먹이 퉁퉁 부어오르는 등 부상을 당했을 정도. 전투를 방불케 할 만큼 힘들게 촬영한 과격살벌한 러브라인으로 영화 속 코믹함을 더한다.
‘황산벌’, ‘왕의 남자’와 더불어 이준익 감독에게 또 하나의 흥행 신화를 남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평양성’은 내년 1월 27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