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과 수목드라마 ‘대물’에 출연중인 김일우가 ‘대물’의 오재봉역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한 연기를 펼쳐 기쁘다고 밝혔다.
‘대물’에서 극중 민우당 4선의원이자 조배호(박근형)의 오른팔 오재봉 역을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를 펼친 그는 “시놉시스를 받아보니 오재봉이라는 인물은 ‘조배호대표의 액션맨 또는 행동대장’으로 단 한줄 적혀 있어서 틀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연기 할 수 있었다. 내게 주어진 역할을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진지한 웃음을 선사한 듯 해서 내가 봐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맡은 역할 역시 많이 회자 됐다. 그는 “출연진분들과 스태프분들 모두 ‘오의원 캐릭터가 참 재미있다’는 의견을 들려줘서 나름 뿌듯했는데 사실 ‘대물’ 팀 배우와 스태프들은 스스럼없이 잘 어울려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내 연기도 그 안에서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이어 “사실 ‘대물’은 소재를 정치에서 따왔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애증과 야욕, 애정이 주축인 판타지가 있는 드라마였다. 극중 국회의원들의 설정도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 한정된 시간에 선보이기 위해 극화된 점이 크다. 대신 우리 드라마 '대물'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실정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일우는 드라마상이 아닌 실제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 내가 국회의원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만약 가정한다면 문화와 스포츠 등 콘텐츠를 통해서 ‘한국’또는 ‘made in KOREA’이라는 우리나라의 브랜드를 드높이는데 일조할 것 같다”는 소신도 들려줬다.
김일우는 ‘대물’에서는 악연이었지만 ‘호박꽃순정’에서는 아버지가 된 임현식과의 묘한 인연을 떠올리며 “사실 ‘대물’에서 하봉도를 세상 뜨게 한 배후가 오재봉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까지 내가 진짜 배후인지 나도 잘 모른다. 그리고 하도야 역 권상우씨와는 극과는 달리 실제로 친하다. 대신 ‘호박꽃순정’에서는 ‘대물’과는 반대되게 내가 혼나는 설정이라 많은 시청자분들이 즐거워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쏟아낼 것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처럼 김일우는 12월 23일 종영하는 ‘대물’ 속 오재봉을 뒤로하고 ‘호박꽃 순정’의 오금복역으로 계속 브라운관에 등장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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