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조 갈색 폭격기' 차범근의 기록 깰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2 17: 33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이 '원조 갈색 폭격기'를 뛰어 넘게 될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위한 국내 훈련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깜작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조광래 감독에게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눈에 띌 만큼 폭발적인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아직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를 위해 손흥민을 아시안컵 대표팀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의 경우 오늘 플레이를 봐서는 아시안컵에 데려가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만약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되어 함께 경기를 한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표 선발 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조 감독은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코치들과 상의를 해봐야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데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1992년 7월 8일 생인 손흥민은 내년 1월 8일부터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원조 갈색폭격기' 차범근(57) 전 수원 감독보다 어린 나이에 아시안컵에 나서게 된다. 차범근 감독은 18세 11개월이던 지난 1972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차범근 감독은 크메르와 가진 1차선서 팀이 4-0으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득점포를 터트리며 '갈색 폭격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되면 최연소 기록과 함께 분데스리그 선배인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깨게 된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훈련을 하며 경험을 쌓으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놀랐다"면서 "확정은 아니지만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귀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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