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3점 6AS' 인삼공사, 삼성 대파...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2 20: 47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강적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이어갔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22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이정현(23점)과 데이비드 사이먼(23점)의 활약에 힘입어 95-79로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이번 승리로 삼성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창원 LG전에 이어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 8승 14패로 6위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날 이정현은 23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쿼터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한 개씩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팀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도록 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삼성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날카로운 공격은 물론 탄탄한 수비는 삼성을 당황케 했다. 삼성은 1쿼터 시작 4분 여가 지날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이후 공격에서도 지속적으로 막히며 1쿼터를 15득점으로 마쳤다.
반면 인삼공사는 삼성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데이비드 사이먼(8점)과 이정현(9점)을 중심으로 삼성을 몰아친 인삼공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려 25득점에 성공, 1쿼터를 10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에도 삼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분명 높이서 인삼공사에 비해 우세한 삼성이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수비도 인삼공사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삼성이 흔들리는 틈을 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24득점에 성공, 전반을 49-29로 마쳤다.
삼성은 3쿼터 들어서자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 발 더 뛰는 모습이 확연했다. 게다가 전반 내내 나오지 않던 3점슛이 3개나 터졌고 애론 헤인즈도 무려 15점을 폭발시키며 총 29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점수 차가 조금 좁혀지기는 했지만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7점을 넣은 가운데 사이먼도 6득점에 성공, 23득점을 기록하며 3쿼터를 72-58로 마쳤다.
14점이라는 적지 않은 점수 차였지만 삼성으로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성철에게 3점슛 2개와 자유투를 허용한 후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더 이상 추격하는데 실패,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애론 헤인즈는 37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넣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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