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2개를 넣으며 활발한 공격을 펼친 KT가 통신사 라이벌 SK를 꺾고 2연패서 벗어났다.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22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조성민이 1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SK에 89-67로 대승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14승 7패를 기록한 KT는 2위 전자랜드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11승 11패로 5할 승률에 머물며 5위를 유지했다.

KT는 표명일과 김도수의 부상 공백을 박상운, 윤여권, 이상일 등이 잘 메워주며 라이벌 SK에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19일 모비스와 경기서 발가락 부상을 당한 박상오는 경기에 출전해 6점을 넣는 투혼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은 통신사 라이벌 대결 답게 접전으로 이어졌다. KT는 찰스 로드와 프로 2년 차인 센터 이상일이 골밑서 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5분 여 남기고 14-4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 서지 않았다. 주희정이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이끈 SK는 황성인의 3점슛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으로 연속 11점을 올리며 단순에 역전시켰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KT는 2쿼터부터 부상 중인 박상오가 골밑서 득점을 올리며 SK에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KT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제시퍼 존슨(19점)이 연속 3점 2개를 성공시켰고 3년 차 슈팅가드인 윤여권이 이어진 공격서 3점슛을 넣으며 전반을 9점 차 앞서 나갔다.
SK는 전반서 13개의 야투 중 4개만 성공시키는 낮은 성공률을 보이며 20점대에 머물렀다.
KT는 3쿼터서 6개의 3점슛을 몰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초반 윤여권과 박성운이 3점슛 2개씩을 터트리며 SK를 강하게 몰아 붙였고 점수를 21점 차 까지 벌려 나갔다.
KT는 조성민 까지 3점슛쇼에 가세하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빠른 패스에 의한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내며 외곽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SK는 경기 막판까지 외곽이 터지지 않으며 KT에 완패했다.
ball@osen.co.kr
<사진> 프로농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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