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삼성의 조직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2 21: 16

"1라운드에 비해 삼성이 조직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22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이정현(23점)과 데이비드 사이먼(23점)의 활약에 힘입어 95-79로 낙승했다. 인삼공사는 이번 승리로 삼성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이정현은 23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쿼터부터 3쿼터까지 3점슛을 한 개씩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팀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도록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수비가 잘 돼서 이긴 것 같다"며 "성철이 형과 찬희가 팀에 합류하면서 내 득점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오늘은 감이 좋아서 3점슛이 많이 들어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에 비해 공격 루트가 많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감독님과 성철이 형이 숨어서 쏘지 말고, 돌파도 하고 포스트업도 하라고 하셨다. 특히 성철이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김성철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삼성과 경기서 부진했던 것에 대해 "삼성전에서 두 번 다 졌는데 모두 내가 못한 경기였다. 원정 경기다보니 잠실체육관이 넓어 멍한 느낌이었다"며 "형들과 이번에는 꼭 이기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신인왕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평가 받는 이정현은 라이벌이자 팀 동료 박찬희에 대해 "둘이 대화할 때 신인왕 이야기는 전혀 안하고 경기 이야기만 한다. 이상하게 신인왕 이야기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