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전창진, "선수들 정신력의 승리"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22 21: 44

"선수들 정신력의 승리다. 정신적인 부분이 슛률과도 연관이 있었으며 수비도 완벽하리만큼 잘해줬다".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22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조성민이 1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SK에 89-67로 대승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경기 전 KT는 표명일, 김도수 등이 부상을 빠져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KT 선수들은 SK 선수들 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지난 시즌부터 3연패가 없었는데 선수들이 이 점을 생각해 정신력을 발휘한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12개의 3점을 넣은 KT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전 감독은 "상대가 투맨 공격에 대한 수비를 준비한 것으로 보여 반대쪽 공격 찬스를 노리라고 주문했는데 그쪽서 3점슛 기회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모비스전서 발가락을 다친 박상오에 대해 "박상오는 이틀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가 좋았다"며 3점슛이 많았던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전 감독은 "SK는 테렌스 레더의 더블팀 수비서 파생되는 외곽슛을 넣는 팀인데 찰스 로드가 레더를 잘 막아줬다. 주희정과 김효범을 전방부터 압박한 것이 상대의 체력과 슛발란스를 떨어 뜨렸다"며 수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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