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철우가 날았다. '토종 거포' 박철우가 맹활약한 삼성화재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박철우(26점) 가빈(27점)이 공격을 이끌며 세트스코어 3-1(25-18 24-26 26-24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개막 2연승 뒤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 이적 이후 뚜렷하게 힘을 쓰지 못하던 박철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철우는 가로막기 2개를 포함해 6점을 올렸다. 박철우와 함께 가빈이 6점을 올린 삼성화재는 1세트서 우리캐피탈을 7점차로 따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와 3세트는 접전이었다. 난타전 끝에 우리캐피탈이 2세트를 26-24로 가져가자 3세트 삼성화재가 26-24로 승리하며 받아쳤다. 1세트 6점, 2세트 7점을 올린 박철우는 3세트서도 백어택 3개를 포함해서 6점을 올리면서 펄펄날았다.
승부처였던 3세트를 승리한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세트서도 공격의 선봉장은 박철우였다. 공격점유율은 가빈이 55%를 차지했지만 30%의 공격점유율에도 공격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박철우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박철우는 21-17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강영준의 오픈 공격이 지태환에게 막히며 경기는 매조지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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