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경기 전 겁이 났다. SK선수들 보다 두 발 더 뛴 것이 승리의 원인이다".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22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조성민이 1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SK에 89-67로 대승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조성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2쿼터까지만 버텨주면 승부를 낼 수 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작전대로 된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전했다.

조성민은 체력에 대해 "1분 1초라도 더 소화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제철 음식을 많이 해주신다"며 체력 유지의 비결을 전했다.
경기 전 KT는 표명일, 김도수 등이 부상을 빠져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KT 선수들은 SK 선수들 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부상 선수에 대해 조성민은 "솔직히 겁이 났다. 대표팀에서 돌아 온 후 주성이 형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 부담감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열심해 해줬다"며 승인을 꼽았다.
김효범과 매치업에 대해 조성민은 "라이벌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초반에 경기가 안풀려 답답했는데 경기 후반 기다린 찬스를 살릴 수 있었다. 팀 승리를 위해 10점 넣으면 그 반인 5점 주겠다는 각오로 경기했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