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가 구상하는 '센트럴 팍' 전술은 무엇?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3 07: 51

조광래호에서도 '센트럴 팍' 전술이 구사될까.
내년 1월 8일 카타르에서 막이 오르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대표팀의 국내 전지훈련이 23일 마무리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26일 해외 전지훈련 캠프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 볼튼) 박주영(25, 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은 27일 현지서 합류한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이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혼자 활약하면서 고립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에 더욱 그와 함께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던 것.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을 2선으로 내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전지훈련을 마친 후 "박주영의 경우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여러 가지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최전방 보다는 중앙으로 옮겨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센트럴 팍'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 박주영의 가운데 기용은 허정무 감독이 박지성을 중앙에 배치했던 '센트럴 팍'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만약 박주영이 중앙으로 내려와 활약한다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직접 골을 노릴 수 있고 좌우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을 펼치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즉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된다.
조광래 감독은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대신할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있지만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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