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광래 감독 공언대로 亞컵 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3 07: 58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의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8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개막되는 2011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의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이 23일 마무리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26일 해외 전지훈련 캠프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 볼튼) 박주영(25, 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은 27일 현지로 합류한다. 

지난 22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청백전을 치른 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를 강력히 시사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늘 경기 모습을 봐서는 아시안컵에 기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오늘 저녁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손흥민의 발탁은 매우 유력한 상태다.
분데스리가서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직접 제주에 데려와 경기력을 살펴본 조광래 감독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템포가 빠른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장점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는 것.
조 감독은 "손흥민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분명 기회를 준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시안컵에서도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를 발탁하는 것에 대해 전혀 주저하지 않겠다는 자세였다. 어린 선수를 데려가 제대로 출전시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부담을 가지지 않겠다는 것. 조 감독은 "향후 선수 개인과 대표팀을 위해서도 기회를 주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박태하 수석코치도 손흥민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따라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의 대표팀 입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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