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아시안컵 화두는 '공격축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3 08: 02

조광래호의 아시안컵 화두는 '공격축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8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개막되는 2011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의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이 23일 마무리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고 26일 해외 전지훈련 캠프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 볼튼) 박주영(25, 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은 27일 현지서 합류한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지난 22일 청백전을 마친 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해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더 찾아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중 고민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선수 선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월드컵 7회 연속 출전의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대륙 선수권대회인 아시안컵에서는 지난 1960년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1회, 2회 대회를 우승한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을 뿐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대표팀은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팀이 아시아권에서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은 상대들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기 때문.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기에 부담이 큰 상대들은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하며 한국을 괴롭히곤 했다.
이와 함께 전방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중요한 순간에 복병들에 덜미를 잡히면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회서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수비 부문에서도 분명히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공격을 통해 상쇄하면서 상대를 제압하려는 복안.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성적표는 나왔지만 조광래 감독의 속마음은 아직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공격을 펼치겠다는 조광래 감독의 생각은 변함없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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