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 임의탈퇴? KIA 조만간 최종결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2.23 08: 49

KIA가 외국인 선수를 놓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KIA는 2011 시즌 외국인 선수를 놓고 장고를 해왔다. 이미 우완 아킬리노 로페즈와는 재계약을 확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을 투수냐 타자냐를 놓고 고민끝에 투수로 결정했다. 그런데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시즌 도중 입단해 존재감을 보여준 콜론과 재계약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용병을 영엽하느냐를 놓고 다시 고민했다. 새로운 용병투수는 담당 스카우트가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2명을 거르고 최종 후보를 낙점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새 투수와 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콜론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풀타임 출전과 타선 지원을 받는다면 10승은 가능하다는 평가를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용병에 대한 확실성도 없는 가운데 콜론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이다.
또 하나는 콜론을 풀어준다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확실시 된다. 콜론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보여왔다. 히메네스의 일본진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이나 선발투수가 필요한 LG는 콜론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 트레이드 추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더욱이 새로운 투수를 영입하더라도 콜론은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은 낮다.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연봉협상에서 재계약 불발 사유가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이적은 어렵고 소속구단은 5년간 보유권을 갖게 된다.
 
나머지 하나는 임의탈퇴 신분이다. 다만 이는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볼때 콜론이 KIA의 동의 없이 다른 팀에서 뛰기는 어렵다. KIA는 연내에 용병문제를 매듭짓고 내년 스프링캠프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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